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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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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의 양은?

2019-09-04 | 추천 0 | 조회 372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 돈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삶의 필요불가결한 도구다.

그러면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그만큼 더 행복해 지는 것일까?

미국 퍼듀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얼마나 많은 돈이 개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최적의 지점이 있으며, 그 금액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정서적 안정 유지 소득 6만~7만5천달러
 젭 연구원은 산업조직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으로, 논문 시니어 저자인 루이스 테이(Louis Tay) 심리학과 조교수와 함께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r) 저널에 이 연구를 발표했다.

젭 연구원은 “돈이 개인의 행복 수준을 더 이상 변화시키지 않는 액수는 얼마일까에 대해 학자들 간에 토론이 있어 왔으며, 삶을 평가하는 이상적인 소득지점은 연간 9만5000달러, 정서적 안녕(emotional well-being)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은 6만~7만5000달러 선이며, 가족들을 위한 것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적 안녕이나 감정들은 매일매일 경험하는 행복감이나 흥분, 혹은 슬프거나 화나는 것 같은 일상적인 느낌들이다.

삶의 평가나 실제로 느끼는 삶의 만족은 개인이 현재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이며 더 높은 목표나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 의해 영향 받을 가능성이 높다.
 
164개국 170만명 대상 설문조사 분석
 젭 연구원은 “부유한 지역에서 나중에 삶의 만족에 대한 포만감이 일면서 세계 각 지역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이는 평가가 개인이 자신들을 남과 비교하는 기준에 의해 영향 받는 경향이 크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64개국 17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샘플인 갤럽 세계 설문조사(Gallup World Poll) 자료를 바탕으로 수행했다.

소득 수치는 구매력을 토대로 평균 계산했고 삶의 만족 및 행복감에 대한 질문을 병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한편 소득이 일단 문턱에 도달하면 그 이상의 추가 증가는 오히려 삶의 만족도 감소와 행복감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돈이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고, 생활에 편리한 것들을 구입하고, 대출금 상환을 갚는데도 중요하지만 바로 거기까지만의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욕구의 최적점에 도달한 뒤에 사람들은 더 많은 물질들을 얻으려는 것과 같은 종류의 욕망에 휩싸이고 사회적 비교에 집착하게 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점들이 바로 행복감을 낮추게 된다.
 
“돈의 행복의 한 부분”
젭 연구원은 “그 시점에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어떤 상태인가?’를 스스로 자문한다”며, “소득이 약간 줄어들면 행복감 수치가 소득이 약간 적은 사람들에게 근접하게 되는데, 이는 아마도 높은 소득에 따라오는 비용에 기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문화 전반에 걸친 돈과 행복에 관한 좀더 넓은 이슈를 다룬 것”이라며, “돈은 실제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한 부분일 뿐이며 우리는 돈의 한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KISTI의 과학향기> 제30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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